그리운 그대에게

가엘(에코비)

 

창밖에 흐린 풍경 위로

네가 웃던 모습이 겹쳐

작은 카페 그 자리엔

우리 계절만 머물러 있어

 

가끔은 연락할까

아직도 그 번호일까

이별이란 게

참 쉽게 우릴 갈라놨지

 

그리운 그대여

이 밤 또 네 이름 부르네

시간을 돌려도

우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그리운 그대여

아직도 마음 한켠에 살아

미소처럼 남은 너

 

멀어진 거리만큼

우린 어른이 되어버렸고

서랍 속 낡은 사진처럼

잊힌 듯 남아 있는 너

 

한 번쯤 돌아봐줘

혹시 나를 기억한다면

이별 뒤에도

널 사랑한 마음은 그대로야

 

그리운 그대여

이 밤 또 네 이름 부르네

시간을 돌려도

우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그리운 그대여

아직도 마음 한켠에 살아

미소처럼 남은 너

 

 

계절이 수없이 바뀌어도

너 없는 풍경은 늘 같아

사람들 틈에 서 있어도

난 너를 찾고 있어

 

그리운 그대여

이 밤 또 네 이름 부르네

다시 시작해도

우린 어쩌면 어긋날지 몰라도

그리운 그대여

그럼에도 널 사랑했었어

지금도 여전히

 

 

그리운 그대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