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는 사라질지도 몰라 (Feat. onda)

harusok

여태

나를 위한다는 거짓말 뒤에 살고

여태

나를 사랑한단 말 뒤에서 울고

근데

모두 나를 보는 것만 같아 웃고

바보처럼

나를 탓하기만 한다고

 

그 꿈 속에선

날 알아줘

또 헛된 꿈이라는 어른들 보다도

 

그 꿈 속에서

날 안아줘

아직도 아이 마냥 꿈에 살아 난

 

나 실은 두려웠어 꿈이 사라질까봐

그 과정 보다 두려웠다 놓아버릴까봐

현실적인 삶에 부딪혀 포기할까봐

그 무엇보다 다시는 음악을 못할까봐

 

나 실은 두려웠어 꿈이 사라질까봐

그 과정 보다 두려웠다 놓아버릴까봐

혼자가 되어 끝을 맞이할까봐

무엇보다 이 음악을 못할까봐

 

환하게 비추네 내 젊음이

아스팔트 속 핀 꽃 추억이

멈춰 섰어 되려 겁이 났어

 

잔향처럼 밀려오는

순수한 바람에 따라

그득한 그림자 위

내 모습과

 

멀어져만 가는

내 추억과

마주하기까지가

 

어린아이처럼

생각이 지워졌으면

좋을 텐데

 

나 실은 두려웠어 꿈이 사라질까봐

그 과정 보다 두려웠다 놓아버릴까봐

현실적인 삶에 부딪혀 포기할까봐

그 무엇보다 다시는 음악을 못할까봐

 

나 실은 두려웠어 꿈이 사라질까봐

그 과정 보다 두려웠다 놓아버릴까봐

혼자가 되어 끝을 맞이할까봐

무엇보다 이 음악을 못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