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계절

Sondia

되돌아갈 수 있을까

모든 게 서툴렀지만

한없이 빛나던

우리 처음의 계절

 

되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는 서툴지 않게

네게 말할게

오래 곁에 있겠단 약속

 

너의 환한 웃음이

빛처럼 부서질 때

내 마음 아득해져

눈을 감았지

 

너의 여린 숨마다

꽃들이 피어나고

시간이 꿈에 잠겨

흐르던 날

네가 있어 시작된 기쁨

 

나의 굳은 가슴에

싱그런 바람 되어

내 마음 흔들어서

깨워준 그대

나의 지친 가슴에

소망의 별을 띄워

살아갈 이유 하나

새긴 그대

네가 있어 숨 쉴 수 있어

 

내가 다시 처음의

그날로 돌아가면

빛나는 모습으로

나를 맞아줘

 

너의 환한 웃음이

찬란한 그 계절에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테니

영원 속의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