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풍

PEKKI

좀 처럼 나아가지지를 않아

널 봐야할 시간이 많아서

너무 괴로워 난

 

아, 이따가 끝나고 뭐해?

라고 말하고 싶은데 근데

난 여전히 고민만 또

 

분주한 사람들 속 안에 유일하게

눈에 자꾸 들어오는데 어떡해야해

 

자, 용기를 내야해

무슨 말을 해야할까?

 

여전히 예쁘네 넌

 

아냐, 느끼한 것 같애

(너를 좋아해)

너무 급해

(이번 영화 재밌다던데)

생각만 끝없이 하다보니 왠지 멀어만 보이네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볼까?

그럼 기회는 오긴 올까?

싫어하면 어떡해 난

 

이러다가 놓쳐버리면 또

혼자 슬퍼하면서 풀 죽어있고

주인공 되겠네

 

저 많은 사람들 속 안에 유일하게

눈에 자꾸 들어오는데 어떡해야해

 

자, 용기를 내야해

무슨 말을 해야할까?

 

좀 더 자연스럽게

 

오늘 끝나고 뭐해?

(역시 안돼겠어)

뭘 좋아해?

(너무 보이는 느낌일까)

생각만 끝없이 하다보니 점점 멀어져가는데

 

문제같아, 처음으로 느껴보는 마음인데

복잡해

뭘 어찌해야할지

마음은 가라는데

(내 맘은)

머리는 날 막아서게 하려해

 

다짐해봐도 여전히 어려운걸

포기도 쉽지는 않을꺼야 아마

어쩌겠어 내가 널 좋아하게 됬으니 말야

내게 작은 용기가 있었다면 달라졌을까

 

여름날에 우린 스쳐지나가

자연스런 바람처럼

갑작스레 찾아와 날 흔들던

단비같던 넌

 

다시 오지 않을 나의 하루

벅차고 설렜던 하루

기억속에 장식된 추억으로

너를 한켠에 남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