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에서

김필선

잘 지내

네가 떠난 줄 몰랐어

서울에서는 다시 볼 수 없겠지

한때 사랑이 사치라고 생각했었어

내 초라한 인생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값비싼 보석인 줄도 모르고

너의 웃는 얼굴은 잘 모르겠어

늘 나에게만 무뚝뚝해 서운했었어

내가 잊었어 세상에는 사랑이 그토록 어려워

눈이 내리는 간이역

뒤 한 번 돌아보는 게

전부인 사람도 있다는 걸...

사랑은 타이밍

Love is a timing...

생각해보면 좋아하고 지금은 그리워 해

전할 수 없는 편지의 낭만을 빌려

사랑은 타이밍

Love is a timing...

생각해보면 좋아하고 지금은 사랑하지

전할 수 없는 편지의 낭만을 빌려

저 먼 하늘 끝까지 닿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

저 먼 하늘 끝까지 닿을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