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Wind)

규현 (KYUHYUN)

바람, 코 끝에 스치는 추억

바람, 그대 향기 날 감싸오는 듯해

난 어디로 이끌리고 있는지

익숙한 바람이 날 떠미네

 

한 발 한 발 내딛다

뒤돌아 본 저 뒤편에선

이제는 낯선 내가 보이고

다 마르지 않은 흔적에 난 또

불쑥 손을 내밀다

 

아, 바람이 부는 날이면

나, 잔상에 얼룩진 거릴 걷는다

난 어디로 이끌리고 있나요

두근거려 두 눈 질끈 감는다

 

다 마르지 않은 흔적에 난 또

불쑥 손을 내밀다

 

바람, 코 끝에 스쳐간 추억

바람, 그대 향기 날 감싸오는 듯해

난 어디로 이끌리고 있는지

두근거려 두 눈 질끈 감는다

 

바람 소리에 노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