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손쓸 수 없어.

바짝 말라붙은 너에게

끝없이 번지는

불꽃을 바라보고 있어.

 

잠든 모습은

고장 나버린 기계처럼

뜨겁게 내쉬는

숨소리는 그을린 채

바닥에 가라앉는데.

 

너의

어색한 말투도

길다란 손끝도

갖고싶었던

너의 체온 마저도

까맣게 그을려 부서지네.

 

새어 나오는

너의 연료는 붉은 색

난 질척거리는

발밑을 바라보고 있어.

 

무너지는 말

난 알아 들을 수도 없어

참 이상한 표정

숨소리는 구겨진 채

바닥에 가라앉는데.

 

너의

어색한 말투도

길다란 손끝도

갖고싶었던

너의 체온 마저도

까맣게 그을려 부서지네.

 

난 정말 몰랐어

그렇게 될 줄 몰랐어

손닿지않는 곳까지

타오르는

 

너의

어색한 말투도

길다란 손끝도

갖고싶었던

너의

체온 마저도

 

어색한 말투도

길다란 손끝도

갖고싶었던

너의

체온 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