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빌려(SEN)
송파울프스길게 늘어지는 그림자를 따라
서늘한 바람이 스쳐가고
낙엽 사이로 번지는 너의 향기가
다시 나를 흔들고 있어
주머니 속에 감춰뒀던 내 마음이
아직도 짙게 남아있는 내 마음이
문득 불어온 계절의 힘을 따라서
너에게 전하려 하네
너의 뒤를 따라걸으며
한 걸음 네게 다가서서
차오르는 맘을 전하고 싶어
코트 자락 사이 붙잡으며
네 눈을 맞추고
같은 마음이길 바랄게
조금만 내 곁에 머물러줘
친구란 말로 묻어뒀던 내 마음이
여전히 선명하게 남은 내 마음이
문득 불어온 계절의 힘을 따라서
너에게 전하려 하네
너의 뒤를 따라걸으며
함 걸음 네게 다가서서
차오르는 맘을 전하고 싶어
코트 자락 사이 붙잡으며
네 눈을 맞추고
같은 마음이길 바랄게
조금만 내 곁에 머물러 줘
이 순간이 지나면
널 놓칠까봐
우리의 시간 속에
영원히 기억될 이 가을을
너의 뒤를 따라걸으며
한 걸음 네게 다가서서
차오르는 맘을 전하고 싶어
코트 자락 사이 붙잡으며
네 눈을 맞추고
같은 마음이길 바랄게
조금만 내 곁에 머물러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