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시린 날

노아코스트 (Noa Coast)

하루가 시린 날 한 아름 다가올 품에

돌아가 따듯한 그 눈 안에 잠긴 채로

 

어느덧 스쳐 지난 푸른 계절에

마른 바람 날아든 꽃 사이로 보여와

 

아련한 손을 뻗어 가득 잡은 채

여전히 반기는 너를 만났어

 

지나간 시간이지만 넌

그리운 마음도 이제

 

알아버렸던 이대로

다가서며

 

하루가 시린 날 한 아름 다가올 품에

돌아가 따듯한 그 눈 안에 잠긴 채로

 

무너질듯한 얼굴에 가려왔던 아픔마저 잊어버리고

아무 말 없이 웃어버린 나

 

다음이 와도

그대로 있길 바래

 

또다시 사라질까 겁이 나지만

바다 위에 별빛을 봤던 너와 누워서

 

밀려온 파도 끝에 내 몸을 맡기고

나란히 떠밀려 오늘을 보내

 

지나간 순간이지만 넌

가려온 아픔도 이제

 

안아버렸던 그때로

돌아서며

 

하루가 시린 날 한 아름 다가올 품에

돌아가 따듯한 그 눈 안에 잠긴 채로

 

무너질듯한 얼굴에 가려왔던 아픔마저 잊어버리고

아무 말 없이 웃어버린 나

 

다음이 와도

그대로 있길 바래

 

하루가 시린 날 한 아름 다가올 품에

돌아가 따듯한 그 눈 안에 잠긴 채로

 

무너진 세상 아래서 꿈을 꾸듯

아픔마저 잊어버리고

아무 말 없이 웃어버린 나

 

다음이 와도

그대로 있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