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세레나데

김진아

너의 멜로디를 처음 들었을 때

카메라 셔터는 자동으로 찰칵

이 기분 좋은 느낌을 놓칠세라

두 눈 꼭 감고 잔뜩 들이마신 이 공기의 맛 잊지 못해

 

너와 같은 템포로 걸을 때면 음

온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아

네가 수놓은 징검다리를 건너다보면

어느새 난 꿈속인 걸 끝없이 헤매고 싶은

 

너의 멜로디는 계단처럼 올라가고

금세 어딘가로 날 데려가네

창문을 열면 별빛 서린 밤공기 같은 너의 노래

척박한 내일도 달콤한 함정이 되는 마법

 

너와 같은 템포로 걸을 때면 음

온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아

네가 수놓은 징검다리를 건너다보면

어느새 난 꿈을 꿔

끝없이 노래해 줘

눈부신 너의 세계

한낮의 세레나데

열까지 세기도 전에 사랑에 빠져버릴 거야

 

너와 같은 템포로 걸을 때면 음

온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아

네가 수놓은 징검다리를 건너다보면

사뿐히 날 안아 드는 나직한 목소리

그건 나만 아는 너의 고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