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그 계절에

정기원

지금 이 오늘에

붉게 물든 노을

모든 게 눈이 부셨던

이토록 조심스레 그리워지게된 너야

 

그해 그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와

문득 그날의 온기가

또다시 이렇게 아스라히 내게 머무르다 스쳐가

 

눈 감으면 웃는 네가 떠올라

마치 그 계절의 나인 것처럼

너무나 사랑한 나의 그 사랑아

아름다웠던 그 계절아.

 

그해 그 거리는

여전한 모습에

살며시 흩날린 꽃마져

내맘에 이렇게 살며시 머물다

이내 또 다시 번져가

 

눈 감으면 웃는 네가 떠올라

마치 그 계절의 나인 것처럼

너무나 사랑한 나의 그 사랑아

아름다웠던 그 계절아.

 

그리 서운한 시간은 다시 앞으로만 가

내 계절은 여전히 이 자리에 서서 널 기다려

 

눈 감으면 웃는 네가 떠올라

마치 그 계절의 나인 것처럼

너무나 사랑한 나의 그 사랑아

아름다웠던 계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