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던 껌
강민정네 입속에 내가 단물이 다 빠져서
밍밍해져도 난 널 미워할 수 없더라
모두가 나를 삼키고 여기저기 툭 뱉어도
난 계속해서 널 사랑할거야
잔잔하고 고요한 나의 마음 금세 채우고 또 터져나와
책임 하나 없다는 듯이 그새 마구 날 흐트려놔
내가 한 말들이 불고 불어 터져서
돌아온다고해도 난 널 미워할 수 없더라
눌러쓴 글자마저 한낱 웃음거리가 돼도
난 계속해서 널 새겨둘거야
잔잔하고 고요한 나의 마음 금세 채우고 또 터져나와
책임 하나 없다는듯이 그새 마구 날 흐트려놔
나는 알지만 묻지 않았지
마구 씹혀도 사랑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