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 아가씨

김용빈

오늘도 님 기다리는

연포 바다엔

쌍돛대 외돛대

배도 많은데

한 번 가신 그 님은

소식도 없고

물새만 울어 울어

세월 흐르니

야속한 생각

눈물에 젖는

눈물에 젖는

연포 아가씨

 

오늘도 갈매기 우는

연포 바다엔

금 모래 은 모래

변함없는데

사모하는 그 님만

간 곳이 없고

파도에 씻어가듯

세월 흐르니

그리운 정

한숨에 젖는

한숨에 젖는

연포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