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우리(And We)

규현 (KYUHYUN)

그리고 우리 함께 약속한 그날 이후로

세상 모든 게 달라졌어요

그대. 작은 나의 일상에 참 좋은 바람. 아나요

 

나란히 길을 걸을 때면 한 걸음 그만큼

세상이 넓어진 것 같아요

하루를 보낸 지친 어깨를

매일 휴식처럼 감싸고 싶죠

 

가만히 그대의 숨결을 들을 땐

오래된 여행을 끝낸 듯 너무 편하죠

나를 만지는 그 손길에 내가 존재해

나 그대 하나만 바랄게요

 

그대가 나의 삶에 있는 이 멋진 풍경에

어떤 날씨라도 괜찮죠

계절이 불어오는 방향에

내가 등을 지고 서 있을게요

 

오오, 사랑한단 말, 보고 싶단 그 말,

아껴준단 말

난 비로소 배울 수 있었죠

 

가만히 그대의 숨결을 들을 땐

오래된 여행을 끝낸 듯 너무 편하죠

나를 만지는 그 손길에 내가 존재해

나 그대 하나만 바랄게요

 

꺼지지 않는 어둠 속 불빛 같은 그대

거친 폭풍우 속 버팀목이 되죠

이 세상의 모든 길 위를 우리 둘이서 함께 가요

단 한 순간도 난 그대

 

그리고 우리가 세상에 있어서

하루의 시작과 그 끝을 함께 해줘서

나는 행복이란 감정을 느껴 보곤 해

그대와 영원을 꿈꿔 봐요

 

이 순간 그대가 내 곁에 숨 쉬고

숨결을 닮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