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되돌리면

윤인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죠

소중한 건 모두 내 곁에 있던 걸

한참 앞만 보고 달리다

뒤돌아봤을 때 그제야 알았죠

 

거친 세상 속을 헤매던 나를

포근한 온기로 감싸안아준 사람

그대 고단함은 알지 못한 채

위로하지 못한 순간들이 후회가 돼요

 

시간을 되돌린다면

다시 돌아가 만날 수 있다면

시린 바람에 그대가

꺾이지 않게 다치지 않게 안을 텐데

 

다시 돌아오는 봄처럼

그대 사랑을 난 당연한 듯 생각했었죠

 

거친 세상 속을 헤매던 나를

포근한 온기로 감싸안아준 사람

그대 고단함은 알지 못한 채

위로하지 못한 순간들이 후회가 돼요

 

시간을 되돌린다면

다시 돌아가 만날 수 있다면

시린 바람에 그대가

꺾이지 않게 다치지 않게 안을 텐데

 

먼 훗날 어느 계절에

다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면

내 품을 내어줄게요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서 쉴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