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일공(010)

리누(Lee-Nu)

공일공 니 번호를 눌러

오늘도 썼다 지웠다

공일공 잊지도 못할 니 번호를

다시 또 누른다

 

너의 사진을 한 장씩 넘기며

웃고 있는 너를 보면 난 눈물이 흘러

 

널 보고 싶어 오늘도 눌러본다

내일이면 후회할 거 아는데

오늘은 더 왠지 유난히 더 니가 보고 싶다

눌러본다 널 불러본다

 

공일공 니 번호를 지워

오늘도 널 잊어보려

용기도 고백도 되지 못할 내 미련한

이 습관이 싫어

 

널 보고 싶어 오늘도 눌러본다

내일이면 후회할 거 아는데

오늘만은 왠지 오늘 밤은 니가 받아줄 것만

같아서 널 불러본다

 

어차피 너를 잊진 못할 것 같아

 

널 보고 싶어 오늘도 불러본다

내일이면 후회할 거 아는데

사랑한 만큼은 아팠던 만큼은 잊을 줄 알았는데

또 눌러본다 널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