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혜성초록 풀빛 가득 담은 여름은
태양처럼 웃던 너를 닮았어
난 늘잡고 뛰던 너의 손과 닮은 계절을
노래하게 됐네
살랑이던 바람 불던 그날은
낡은 신발 끈을 묶고 열었던
청춘 같던 우리의 시절을 여름 속에
담아왔네
푸름과 푸르른 날에 찾았던 계절
여름날은 내게 슬피 우는 파랑새
아득하게 아름다운 이야기 같아
초록색에 계절 꿈을 꾸는 날에는
뛰어놀던 소년 소녀의 뒷모습이
파란 하늘 오늘따라 구슬피 우네
뜨거워진 바람 타고 날아가던 날
신발 위로 떨어지던 나의 여름
초록이란 꿈결을 타는 색
나무 아래 꿈들을 담은 날
이별이란 풀리는 신발 끈
그럼에도 뛰었던 그 여름
초록이란 꿈결을 타는 색
나무 아래 꿈들을 담은 날
이별에도 묶었던 신발 끈
푸르던 나의 초록 계절아
그네 위에 놓인 그날에 나의 편지
기억 속에 초록 글씨가 번져있네
아득하게 사랑했던 그 여름 노래
헤엄치던 소년 소녀의 웃음소리
파란 하늘 오늘따라 날 안아주네
뜨거웠던 태양 아랠 뛰어가던 날
신발 위로 떨어지던 나의 초록
초록이란 꿈결을 타는 색
나무 아래 꿈들을 담은 날
이별이란 풀리는 신발 끈
그럼에도 뛰었던 그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