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이십사일

한마디 말에 무너져가네

조용히 나를 가둬두려 해

내가 아닌 날들 사이로

의미 없는 이유를 묻고

창문 너머 같은 계절도

어제와 달라 (어제와 달라)

 

다시 무너진 이 감정들에

하나씩 이름을 새겨

혹시 또 헤매여도

기억 나는 날을 찾게

아직 부서진 이 나날 위에

타버린 마음을 남겨

깨진 그 절망 들로

버틴 날을 장식 하게

 

깊은 바닥 속에 남겨진

마지막 숨을 꺼내줄래

끝이 보인 오늘 하루에

또 피어나게 (또 피어나게)

 

다시 무너진 이 감정들에

하나씩 이름을 새겨

혹시 또 헤매여도

기억 나는 날을 찾게

아직 부서진 이 나날 위에

타버린 마음을 남겨

깨진 그 절망 들로

버틴 날을 장식 하게

 

말라버린 꽃에 잊혀진

기억의 말을 덧칠할게

 

다시 무너진 이 감정들에

하나씩 이름을 새겨

혹시 또 헤매여도

기억 나는 날을 찾게

아직 부서진 이 나날 위에

타버린 마음을 남겨

깨진 그 절망 들로

버틴 날을 장식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