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난 너를 안아주는 게 아파

바다야 난 너를 아파하고도 안아

둔 깊은 감정에 누워

움직이면 가라앉아

그늘 반대로 인 곳

나는 망가지나 봐

우리는 서로가 되어줄 순 없을까

나를 보는 너도 아파지는 거 아니야

내가 여기에 있다고 목소리를 낼 테니

넌 어디에 선가 나를 떠올려

언젠가 혀를 씹었을 때처럼

언제고 헤맬 테니

외로운 사람이 돼

네 멋대로인 세계에

감정이 빠진 몸에는

왜 멋대로 새겨 넣어

굳어지지 않는 아픔은

꽤 괜찮은듯한데라고

그늘 반대로 인 곳

나는 망가지나 봐

나를 보는 너도 아파지는 거 아니야

내가 여기에 있다고 목소리를 낼 테니

넌 어디에 선가 나를 떠올려

언젠가 혀를 씹었을 때처럼

언제고 헤맬 테니

바다야 난 너를 안아주는데

바다야 난 너를 아파하는데

바다야 난 너를 안아주는데

바다야 바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