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게 아름답길

강아솔

고단한 마음을 싣고

또 어디로 가는지

마음은 맘처럼 되질 않고

멈출 수도 없는 난

 

이뤄내고 싶던 꿈들

더 멀어져가

붙잡을 수도 없는 나를

끝내 나를

무너지게 하는지

 

난 아무것도 모르겠어

다 처음이라 어려워서

아이처럼 떼를 쓸 수도 없는

아직 무엇도 아닌 나

 

언젠가는 내가 나를

이런 나를

구해줄 수 있을까

 

난 아무것도 모르겠어

다 처음이라 어려워서

아이처럼 떼를 쓸 수도 없는

아직 무엇도 아닌 나

 

다 잘해내고 싶은데

나도 내가 너무 버거워서

얼마나 날 버려야 난 마침내

내가 될 수 있을까

 

누구도 돌보지 않는

내 하루를 재운다

언젠가 오늘의 눈물은 모두

별처럼 빛나기를

다정하게 아름답길

다정하게 아름답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