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feat. 별은)

민쇼크 MEANSHOCK

깊은 밤이 어느새

쏟아내린 두 눈에

작은 불빛마저 잃어버린

그런 나에게

 

너라는 건 어느새

맺히게 해 두 눈에

눈물을 빛나게 해준 건

바로 너니까

 

비춰줄래 비춰줄래

내가 나를 볼 수 있게

더 환하게 더 환하게

내가 앞을 갈 수 있게

 

보이지 않는 이 어둠 속에

한 점으로 빛이 돼준 너

그 끝을 보며 난 오늘 밤을

걸어 나아갈 테니까

 

몸이 투명해질 듯이

한숨을 내쉴 때

너는 나를 존재할 수 있게

바라봐 주고

 

앞을 보기 두려워서

고개를 숙일 때

떠올려

모두 잊게 해줄

너의 모습을

 

비춰줄래 비춰줄래

내가 나를 볼 수 있게

더 환하게 더 환하게

내가 앞을 갈 수 있게

 

무섭게 뻗은 이 칠흑 속에

한 줄기의 빛이 돼준 너

그 끝을 보며 난 오늘 밤을

살아 나아 갈 테니까

 

캄캄했던 깊은 밤에

빛나는 눈물이 흘러

소란스러운 어둠 속에

고요한 빛이 비춰져

 

끝나지 않는 이 절망 속에

운명처럼 빛을 내던 너

그 끝이 보여 그곳에 서서

나의 손을 꼭 잡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