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김 봄

나는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며

나 그럼 울적이였던 정든 얼굴이 보이나요

 

삿포로에 떠날까요 우리

그럼 그곳엔 우리 둘 뿐이니

열병같은 당신 불안도 녹을 거라고

가냘픈 나의

우리 자주 갔던 역에서

눈 소복 내려앉은 창가를 보면

퉁명스러운 아쉬움을 꺼내면

음 당신은

삿포로에 떠날까요 우리

그럼 그곳엔 우리 둘 뿐이니

열병같은 당신 불안도 녹을 거라고

삿포로에 떠날까요 우리

그럼 그곳엔 우리 둘 뿐이니

열병같은 당신 불안도 녹을 거라고

가냘픈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