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y

박세웅

다 거짓말이라고 다 네 하루가 어땠는지

헤어지다 돌아간 각자의 집 그 창가에 그친 달과

새벽이 오는 것 같은데

오늘 밤이 지나면 널 보지 못할 것 같은데

 

난 여기가 좋아 다 떠나간 것도 오거든

열리다 못한 감정도 날 보며 웃거든

지난 사이도 막 그리 신경 쓸 필요 없거든

빛나 다 모든 게 그대로인데

 

망가지지 마 다 잊지 마

내 하루가 너의 하루가

잠들면 잊혀지는 게

난 두려워서 밤을 새나봐

그래 그때 널 본 순간 웃었던 그 날

추억이 거짓이 될까 봐 난 두려워서 생겨난 꿈

 

 

돌아가자 다

돌아가는 사계절 중에 봄이 올 때까지

올라가다가

미쳐 못 챙겼던 걸 다시 잡을 때까지

 

음악 다신 안 할 거라지

그 쏟아부었던 시간 이젠 파티도

즐겨보고 성인이 된 날에는

꼭 친구들과 소주 먹으면서 보내 아직

 

널 못 찾아갔어

못 찾았어 더 나은 날 보여주고 싶었고

더 시간이 지났어

아직도 난 널 인스타 스토리로 밖에 보지 못했고

 

전북에 있을 거란 생각이

전혀 안 들어 내 감은 다리만

아파하게 만들어

예전에도 막 걸어

다니다가 너만 힘들었지 앞으론

 

내 앞엔 나타나기는 할까

아니 애초에 네가 날 반기는 상상이 안가

어제 중학교도 가봤는데 다

많이 바뀌었더라 그렇지만 널 안아줬던 상가

 

그 앞 골목에서 벌써 난 차 끌어

다 큰 어른이 되고서야 알 것 같아

뿌옇지만 밝은 아쉬움이랑 다른

달콤한 꿈들은 항상 학생일 때의 감정

 

망가지지 마 다 잊지 마

내 하루가 너의 하루가

잠들면 잊혀지는 게

난 두려워서 밤을 새나봐

그래 그때 널 본 순간 웃었던 그 날

추억이 거짓이 될까 봐 난 두려워서 생겨난 꿈

 

망가지지 마 다 잊지 마

내 하루가 너의 하루가

잠들면 잊혀지는 게

난 두려워서 밤을 새나봐

그래 그때 널 본 순간 웃었던 그 날

추억이 거짓이 될까 봐 난 두려워서 생겨난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