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허진호

하루 또 하루

그저 멍하니 보내고 있죠

한번 또 한 번

그대를 그려보곤 해요

 

바람이 불어오면

다 잊혀질 수 있을까

또 우울한 생각에 잠기면

다 내 탓인 것 같아서

 

그래요 내가 바보였네요

이제야 알았네요

후회만 남았죠

그대 떠나갈 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내가 내가 그래요

 

다 내 잘못이에요

다 내가 잘못했어요

 

그래요 내가 바보였네요

이제야 알았네요

후회만 남았죠

그대 떠나갈 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내가 내가 그래요

 

못해준 게 너무 많아서

한걸음 더 다가가

그댈 잡지 못했죠

바보처럼

 

그래요 내가 바보였네요

이제야 알았네요

후회만 남았죠

그대 떠나갈 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내가 내가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