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화아(HwA)

너 기억나? 그때 나 참 여리기도 했지

난 기억나 그때 너 참 어리기도 했지

 

사람은 그래

상처만 주고 떠나는 너는 아무것도 몰라

사랑은 그래

받기만 하면 소중함을 절대 누구도 몰라

 

고요히 난 흘러만 가고 있어요

더 이상 흔들리고 싶지 않아요

 

날 잡아줘 겁 없이 떠나려는 날 지나치지 말고

꼭 잡아줘 헛된 꿈 그 속에 사는 날 버리지 마요

 

그랬던 게 기억나

하얗게 웃음 지었던 그때

그립고도 괴로워

나의 전부는 모두 나였었는데

 

그 사람은 날 잊었겠지

그 사람은 날 모르겠지

그 사람을 더 못 보겠지

더 사랑은 못해

 

날 잡아줘 겁 없이 떠나려는 날 지나치지 말고

꼭 잡아줘 헛된 꿈 그 속에 사는 날 버리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