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임재범

기꺼이 헤매이는 나와 발을 맞추고

어디든 그 무엇이든 함께 하였고

또 내가 서걱이는 숲에 숨어 멈출때면

한 발자욱 뒤에 있던 값진 기다림

 

침묵은 좋은 위로로

믿음은 버틸 힘으로

무지갤 향해 앉혀준

그댄 내게 큰 해답

 

 

기꺼이 내가 있는 어둠으로 들어와

그곳에 나 혼자 있게 두지 않았고

 

또 내가 반짝이는 유혹에 혹 휘감기면

더 빛나는 눈물 흘려 그 흔적 닦아준

 

내 삶의 이유가 되고

영혼의 깊은 뿌리로

단단히 나를 지탱한

그대라는 큰 사랑

 

높고 험한 길 위에선

매일이지만

고개 돌리면 그대 있는

믿음 있으니

 

그대의 진짜 사랑에 (사랑에)

감사로 꽉 찬 이 노랜 (이노랜)

온전히 나를 서게 한

그댈 향한 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