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와 토마토

무더위에 지친 넌 꼭 그래

아주 이상한 헛소리를 가득

그걸 참고 있는 나도 이상해

거봐 수상하다니까 요사이

 

집에 가는 길

마트에 들러

봤던 토마토

지금 딱 너 같아

푹 익은 뺨에

타겠어

 

이보다 더 짙게 물들 수는 없는데

왜 아직 휘영휘영 헤엄쳐

너는 뭐가 그리 어려워

하고 물으니

또다시 휘영휘영 날아갔네

잘 가

 

윙하고 날아가

고작 저기

얼마 가지도 못한 채로

넌 빙글뱅그르르르르

언제까지 거기 있게

난 이제 갈 거야

역시 수상하다니까 요사이

 

집에 가는 길

마트에 들러

봤던 토마토

우리 사이 같아

애매한 틈에 걸쳤어

 

이보다 더 짙게 물들 수는 없는데

왜 아직 휘영휘영 헤엄쳐

너는 뭐가 그리 어려워

하고 물으니

또다시 휘영휘영 날아갔네

 

이보다 더 짙게 물들 수는 없는데

왜 아직 꾸물꾸물 꾸물대

아주 살짝 나도 좋아

하고 말하니

때마침 휘영휘영 날아왔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