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Vol de nuit)

서민경

우리가 지나왔던 날을

바라만 봤어

내 안에 숨겨왔던

하지 못한 말들

이제는 전할 거야

 

새롭게 피어나는

이 세상을 밝게 비출게

우리 함께 물들이면

저 멀리 반짝일 거야

 

걱정 마

어둠이 날 덮쳐와도

이제는 두렵지 않아

가장 밝은 빛이 되어

내일을 꿈꿀 수 있게

결코 흔들리지 않는

나를 준비해 뒀으니

자, 눈앞에 펼쳐진 하늘로

날아올라

 

꿈꾸던 눈에 비친 너는

누구보다 강해

이 밤이 몰아쳐도

일어나는 거야

내일에 닿을 때까지

 

조금씩 피어나는

서로의 작은 바람들이

세상 끝에 맞닿으면

더 높이 전해질 거야

 

걱정 마

어둠이 날 덮쳐와도

이제는 두렵지 않아

가장 밝은 빛이 되어

내일을 꿈꿀 수 있게

결코 흔들리지 않는

나를 준비해 뒀으니

자, 눈앞에 펼쳐진

 

홀로 끝없이 걸어온 길에는

한 번도 혼자였던 적이 없다고

세상 끝에서

손을 붙잡아 준

네게 말해 주고 싶어

 

걱정 마

어둠이 날 덮쳐와도

이제는 두렵지 않아

가장 밝은 빛이 되어

내일을 꿈꿀 수 있게

결코 흔들리지 않는

나를 준비해 뒀으니

자, 운명을 이끌고 네게로

날아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