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패

그네, 초이(CHOI)

청운이 지나가는 대지에 서서

붉은색 여인의 향기를 난 기억하오

 

호젓이 남아 있는 날개 잃은 새

그대는 잃을 게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오

 

당신은 나 아니어도

오롯이 살아가련만

나는 당신 없이

어차피 사석이 됐으니

 

그대의 칼날을 꺼내오

나 기꺼이 내어 줄 테니

모든 걸 잃어도 좋으니

그저 당신 숨결 느낄 수 있도록

내게 수 놓아주오

 

당신은 나 아니어도

오롯이 살아가련만

나는 당신 없이

어차피 사석이니

 

그대의 칼날을 꺼내오

나 기꺼이 내어 줄 테니

모든 걸 잃어도 좋으니

그저 당신 숨결 느끼며

 

그대의 칼날을 꺼내오

나 기꺼이 내어 줄 테니

모든 걸 잃어도 좋으니

그저 당신 숨결 느낄 수 있도록

 

그대의 칼날을 꺼내오

나 기꺼이 눈 감을 테니

모든 걸 잃어도 좋으니

그저 당신 숨결 느낄 수 있도록

 

내게 수 놓아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