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연 (月華戀)

신진주 (JIN JU)

강물 위에 달이 지고

그대 이름을 불러요

바람 끝에 스치는 이름

아직 내 맘에 살아 있네요

 

잊으라던 그 한마디

내겐 계절 같은 거예요

지고 피는 꽃처럼

돌아 올 것 같아서

 

그댄 강의 달처럼 멀어도

나는 그 자리에 있어요

손에 닿을 수 없는 빛이어도

가슴은 그대를 안아요

이 밤이 지나면 사라질까

숨죽여 부른 그 이름

그대는, 나의 달이었죠

 

하얀 연기처럼 떠나

흔적조차 남기지 않아도

내 마음 그 어딘가에는

그날의 향기 계속 머물죠

 

눈을 감아야 들리는

그대의 마지막 숨결

슬픔보다 깊은 건

그리움이었나 봐요

 

그댄 강의 달처럼 멀어도

나는 그 자리에 있어요

손에 닿을 수 없는 빛이어도

가슴은 그대를 안아요

이 밤이 지나면 사라질까

숨죽여 부른 그 이름

그대는, 나의 달이었죠

 

잊지 않을게요

이 마음이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그댄 내 안에서

계절처럼 돌아와줘요

 

그댄 강의 달처럼 멀어도

나는 그 자리에 있어요

손에 닿을 수 없는 빛이어도

가슴은 그대를 안아요

이 밤이 지나면 사라질까

숨죽여 부른 그 이름

그대는, 나의 전부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