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낙원의 가족

김대영(Kim Dae Young)

살뜰한 기억의 숲에

다시 푸른 잎사귀

마음 두드린 흔적들

 

오고간이 그리워도

사라질 듯 맴도는

하릴 없이 머무는

 

품어낸 기억을 움켜쥐고

뒤바뀐 두발 갈 곳 없어도

 

되돌리지 못하는 세월의 인연이

스름한 새벽별에 닿기를

 

내딛지 못한 걸음

어딘가에 선 우리

다시 만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