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였잖아

톰너드(Tomnerd)

사랑한단 말도

날 위한 거라던 너의 말도

지금 생각하면 다

참 잘 짜인 거짓말 같아

울지 말란 말도

끝까지 날 위한다는 말도

결국 널 위한 핑계였지

차가운 이별이었지

날 아프게 한 게

너무 미안하단 말

그 말조차도

날 위한 척하는

너의 연기 같아

다 너였잖아

사랑한 것도 끝낸 것도

착한 척 떠난 너

뒤돌아 울었다던 너

그때 했던 말들은

결국 다 핑계였잖아

사랑한 척

아파한 척

겨우 넌 이기적인

안녕을 말했어

시간이 지나면

네가 그리워질 거라 생각했지

웃기지도 않아

너 없이 난 더 잘 살아

그런데 왜 밤마다

꿈에 나와 날 괴롭혀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또 무너지게 돼 나 혼자

지금까지도 널

이해 못 하는 나만 바보 같아

다 너였잖아

망설인 적도

흔들린 적도 없던 네가

좋은 추억 같은 속 편한 말을 해

네가 떠난 이유가

나 때문이라 생각했어

지금 와서 돌아보니

널 미워하지 않기 위한

내 핑계였어

다 너였잖아

사랑한 것도 끝낸 것도

착한 척 떠난 너

뒤돌아 울었다던 너

그때 했던 말들은

결국 다 핑계였잖아

사랑한 척

아파한 척

겨우 넌 이기적인

안녕을 말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