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췄으면

추영우

그동안 꿈꿔왔던

기도해 왔던 기적이 찾아온 것 같아

내게는 오지 않을 것 같던

지금 이 그림과

그 안에 너를

 

시간이 멈췄으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

떨리는 공기도 이 심장 소리도

온전히 너와 나만인 순간

 

굳이 말을 안 해도

가만있어도

느껴지는 이 기분은 뭘까

믿지 않았던 사랑이란 걸

너로 인해 처음 알게 됐어

 

시간이 멈췄으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

떨리는 공기도 이 심장 소리도

온전히 너와 나만인 순간

 

달이 슬프게 떠 있는 날에도

너와 함께

아침의 햇살이 두려운 날에도

너와 함께 라면

 

시간이 멈췄으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

내 품에 안긴 널, 더 바라보아도

내일이 다가오지는 않게

 

시간이 멈췄으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