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권나무

가슴을 펴고 하늘을 봐

마음을 열고 들어봐

 

네 안의 흔들림을

네 안에 살아 움직이는

텅 빈 마음속에서도

변치 않는 무언가를

 

네 안의 애틋함을

네 안에 살아 움직이는

멀리 떠나 본 뒤에도

변치 않는 무언가를

 

허울을 벗고 거울을 봐

숨을 내쉬고 들어봐

 

네 안에 가라앉은

네 안에 오래 자리 잡은

화려한 무대 뒤에서도

잃지 않는 무언가를

 

네 안의 소중함을

네 안에 오래 자리 잡은

다시 돌아온 뒤에도

잃지 않는 무언가를

 

곧 어두워진다면 어둠 속에서

다시 빛이 든다면 그 빛 속에서

 

네 안의 흔들림을

네 안에 살아 움직이는

텅 빈 마음속에서도

변치 않는 무언가를

 

네 안에 가라앉은

네 안에 오래 자리 잡은

화려한 무대 뒤에서도

잃지 않는 무언가를

 

그 무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