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로 (行路)

정대현

가까운 밤엔 어린 시절 꿈을 꾸었지

거리 위는 어제의 흔적뿐이야

어디쯤에 도착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oh

그저 걷는다

 

낡은 표지판 속엔 닳아버린 질문만이 가득해

세상의 정답은 알 순 없어

 

너와 난 어디를 향해 또 달려가는가

멈춰진 시간 속에 또 길을 잃었지만

이젠 다시 일어나야 해

거친 꿈을 꾸던 그때로

그 끝엔 내가 있을까

 

정해진 관념을 맞추진 않을 거야

누군 간 틀렸다고 말할 테지만

수많은 발자국 속 우리 걸음을 남기자 oh

내 길을 찾아

 

뻔한 문제 속에 갇혀도

더 크게 외칠 거야

세상의 정답은 알 순 없어

 

너와 난 어디를 향해 또 달려가는가

멈춰진 시간 속에 또 길을 잃었지만

이젠 다시 일어나야 해

거친 꿈을 꾸던 그때로

그 끝엔 내가 있을까

 

구겨진 하루

젖은 창문에

못다 쓴 이야기를 남길래

다시 걸어가

이 길 끝에서는

내가 피어나 빛날 테니까

 

너와 난 어디를 향해 또 달려가는가

멈춰진 시간 속에 또 길을 잃었지만

이젠 다시 두 발을 딛고

이 순간을 믿는다면

그 끝엔 내가 있을까

 

(예에-예에, 예에-예에, 예에-예에)

 

그 끝엔 내가 있을까

 

(예에-예에, 예에-예에, 예에-예에)

 

눈부신 길이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