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그림

밴드 88

봄이 오면 새싹 오듯이

그대도 내게로 와줘요

숨겨둔 마음 혼자 들이키며 지나온 시간

 

그 겨울은 너무 추워서

첫 눈도 얼어버렸어요

구름을 보며 문득 물감으로 그댈 그려요

 

하늘은 파랗다가도 이내 곧 어둠으로 물들어

쓰라린 보석 같은 밤 시린 이의 사랑은 담담히 별을 수놓아

 

늦여름엔 비틀거렸죠

그대는 아직도 오나요

어느새 가을 이제 익숙하게 그댈 그려요

 

그대는 파랗다가도 어느덧 불그스레 물들죠

쓰라린 보석 같은 밤 시린 이의 사랑은 담담히 별을 수놓아

 

하지만 하지만 그대는 오지 않아

하지만 하지만 겨울도 오지 않았지

계절도는 동안 완성된 그림은

그리워, 그리워

 

오오오오오오오

워어어어어어어

하지만 이게 맞아

조금 더 볼 수 있다면 다시

그댈 만나러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