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지도

김라마

하얀 목덜미에 새겨진

몇 자의 주근깨

손끝 대보니

읽히는 비밀 이야기

어디에 숨어있을까

너에게로 가는 길

아아 우 아아아아

아아 우 아아아아

여름 이불을 쓴 유령과

해골이 날 기다리는 길

아아 우 아아아아

아아 우 아아

가시밭을 비틀거리며 걸어서

너의 품에 닿는다면

발이 마치 도자기같이

조각이 나도 난 괜찮지 아직까진

다시 나를 밀치고 발을 걸어서

구르는 돌에 깔린대도

나지막이 속삭이겠지

고장이 나도 뭐 괜찮지 아직까진

바람이 부네

너를 닮은 부조의 뒤에서

나갈 거라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란 걸 아는데

가시밭을 비틀거리며 걸어서

너의 품에 닿는다면

발이 마치 도자기같이

조각이 나도 난 괜찮지 아직까진

다시 나를 밀치고 발을 걸어서

구르는 돌에 깔린대도

나지막이 속삭이겠지

고장이 나도 뭐 괜찮지 아직까진

가시밭을 비틀거리며 걸어서

너의 품에 닿는다면

발이 마치 도자기같이

조각이 나도 난 괜찮지 아직까진

다시 나를 밀치고 발을 걸어서

구르는 돌에 깔린대도

나지막이 속삭이겠지

고장이 나도 뭐 괜찮지 아직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