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단편

소각소각

어쩌면 우린 몰랐을지도 모르지

세상은 늘 비바람뿐이야

그래도 두 손 가득 빛나는 별들을

쥐고 싶었어

 

휘청이는 발끝에도 노래했어

모험을 시작해 보자

 

가끔 빌런이 나타나 내 세상을 덮쳐도

멋지게 버텨낼래

평온한 바다뿐인 세상은

전혀 재미없잖아

 

다음 레벨로 넘어갈 수 있을까?

아무도 모르는 이 다음 장

너와 써 내려가는 푸른 단편

 

가끔은 모든 게 엉망인 하루들로

채워지는 날도 있겠지

때로는 포기하고 싶어진 일들도

가득할 거야

 

끝이 없는 길 위에도 노래했어

모험을 시작해 보자

 

가끔 빌런이 나타나 내 세상을 덮쳐도

멋지게 버텨낼래

평온한 바다뿐인 세상은

전혀 재미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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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이 다음 장

너와 써 내려가는 푸른 단편

 

신기루처럼 잡히지 않는 별들일지라도

지지 않을 용기를 낼 테니까

 

빈 말풍선에 써 내려갈 우리의 이야기

더 크게 기대할까

언젠가 오늘의 순간들이 반짝여 눈부실 테니

 

다음 레벨로 넘어갈 수 있잖아

아무도 모르는 이 다음 장

너와 써 내려가는

너와 써 내려가는 푸른 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