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해줘

Mary Lily

감은 눈을

더 오래 바라볼 걸 그랬어

그 모습이 가장 좋았는데

사진들을

더 많이 남겨둘 걸 그랬어

네 웃음을 간직할 수 있게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지만

그 자리에 넌 여전하기를

 

반대편의

팔꿈치 아래를 잡아봤어

딱 이 안에 네가 맞았는데

아침마다

들리던 네 잠긴 목소리들

내 귓가에 울리는 것 같네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지만

그 자리에 넌 여전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