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골

누니

이대로 멈춘 것 같았어

닮아있던 그 모습이

모여있던 빛들이 날

이끈 거야

 

희미한 시야로

가려져있던 태엽의 이유

 

멀게만 느껴졌었던

너와의 시간을 지나

작은 미동도 없던 날

 

미지수의 선택마저

때론 반기고 있음을

남아있는 의미들 다 알 것 같아

 

자꾸만 뒤돌아보게 돼

혹여나 놓친 게 있을까

마주한 빛들을 끝으로

시작될까

 

잃어버렸었던

가려져있던 태엽의 이유

 

멀게만 느껴졌었던

너와의 시간을 지나

어떤 미동도 없던 날

 

미지수의 선택마저

때론 반기고 있음을

남아있는 의미들 다 알 것 같아

 

어떤 이유를 붙여도

우린 다르지 않아

 

미지수의 선택마저

때론 반기고 있음을

그제서야 의미들 다 알게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