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덩이

급한노새

닫힌 현관 문 문틈 사이로 뒤돌아 보면

작은 말소리 하늘을 보니 쏟아지는 비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엔 우산은 하필 내게 없고

불안한 나의 마음은 그저 변덕일 뿐이야

 

투명한 우산 비닐 사이로 해가 비추면

축축한 흙길 거닐다 보니 고인 웅덩이

뒤바뀐 날에 하늘만 쳐다보니 왼발은 온통 젖어있고

불안한 나의 마음은 집에 가고 싶을 뿐이야

 

And I go

깊은 밤 무지개가 떠오르면

I should go now go now

거짓말을 해 기분이 나쁘게

지루하게

Go now go now

 

하나를 하고 숨을 고르면 기다려 다른게

온종일 퍼붓는 날에는 쉬어야 하는데

상자를 들여다보면 내가 원한게 아닌데

You gotta know, you gotta know

 

And I go

깊은 밤 무지개가 떠오르면

I should go now go now

거짓말을 해 기분이 나쁘게

지루하게

Go now go now

Go now go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