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머무는 곳

유리상자

바람 불어 아침을 깨우면

피어난 이슬의 꽃이 물든 하늘

내가 살아 숨 쉬는 그 모든 맘에

문득 문득 머무는 이름

 

가만히 불러 보면 닿을 듯 멀어질 듯

그 곳은 어떤가요 모두가 잘 지내나요

 

밤이 차고 어둠이 고이면

피곤한 잎새의 꿈도 잠든 하늘

달과 별이 쉬어 가는 작은 창에

문득 문득 떠오른 얼굴

 

한 번 두 번 쓰고 지워 보면

떠난 듯 머문 그리움

지금 그댄 어찌 지낼까요

나처럼 행복하실까요

 

그 이름 불러 보면 닿을 듯 멀어질 듯

그 곳은 어떤가요 모두가 잘 지내나요

나처럼 행복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