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안녕

임영웅

집으로 가는 길

거리에 많은 사람

별들처럼 쏟아지면

그게 참 애틋해

사람 사람 사는 것도

바람, 나무, 노을만큼

참 눈부신 풍경이에요

 

그럴 땐 사랑하는

마음을 붙잡고

사랑하는 얼굴들을

꺼내 기대고 가요

 

안녕, 안녕,

오늘을 살아온 우리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

안녕, 안녕,

내일은 조금 더

환한 쪽으로 가요

 

그럭저럭 웃기도 하며

작은 일에 기뻐하며

잘 가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다행이에요

하지만 살아가는 것은

고단하고 막막한 일

풀썩 넘어지기도 하죠

 

우리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을 붙잡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기대어 가요

 

안녕, 안녕,

오늘을 살아온 우리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

안녕, 안녕,

내일은 조금 더

환한 쪽으로 가요

 

안녕, 안녕,

오늘을 살아온 우리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

안녕, 안녕,

내일은 조금 더

환한 쪽으로 가요

 

기쁜 쪽으로 가요

사랑 쪽으로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