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inari

키스누

어제 처음 입을 떼어 배운 사랑

나로 인해 시작된 구원과 재앙

희망은 느리고 난폭해서 또 쉽게 놓쳐 버렸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 어떤 의미 따윈 없는 이 고동의 증명이 돼 줘

 

아무렇지 않은 척했어 울려오는 두 귀를 막은 채

언제까지고 이어질 듯한 그 소음에 섞인 채로

다시 외쳤어 그저 살고

 

적막은 익숙하지 않아서 또다시 고장 내고서

삐걱대는 소리에 잠들어

 

그 어떤 의미 따윈 없는 이 고동의 증명이 돼 줘

 

아무렇지 않은 척했어 울려오는 두 귀를 막은 채

언제까지고 이어질 듯한 그 소음에 섞인 채로

다시 외쳤어 그저 살고

 

어떡해야 좋았던 걸까

돌이켜도 네 탓은 하고 싶지 않아

마치 고요해 본 듯이 떨리는 마음만을 듣고 싶어

 

아무렇지 않은 척했어 아무것도 알 수 없는데도

언제까지나 이어질 듯한 그 소음에 섞인 채로

다시 외쳤어 그저 살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