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 (SUZUME)

송소희

네 안에 담겨있는 붉은 선과 저 파란 선이

두 선이 맺어지는 곳은 이 심장 한가운데

바람이 불어와도 지지 않을 목소리로

전하고 싶은 말을 지금은 키워내고 있어

 

시간은 나무베개 바람은 여린 살결

저 별은 고향이고 사람은 아지랑이

 

어찌 울고 있냐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

눈물 따위로는

우리가 서로를 만나는 의미가 되기까지는

한참이 모자라

이 몸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외침

네 손에 닿았을 때 반응할 수 있었던

나의 맘 내 마음이 있었어

얼마나 더 많은 의미를 뛰어넘어야만 우린

닿을 수 있을까

어리석더라도 추해져도 좋아

올바름의 그 너머에 서서

너의 손을 잡고 싶어

 

더는 떠오르지 않는 소중한 그 기억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곳에 있는 그 마음

어쩌면 어쩌면 혹시나 어쩌면

내 마음속엔 그런 것들로만 가득해

어쩌면 어쩌면 혹시나 어쩌면

네가 알아주길 바라며 지금도 이 마음을

두드리고 있어

 

어찌 울고 있냐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

눈물 따위로는

우리가 서로를 만나는 의미가 되기까지는

한참이 모자라

이 몸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외침

네 손에 닿았을 때 반응할 수 있었던 나의 맘

내 마음이 있었어

얼마나 더 많은 의미를 뛰어넘어야만 우린

닿을 수 있을까

어리석더라도 추해져도 좋아

올바름의 그 너머에 서서

너의 손을 잡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