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RUNNER

만나지않는선에서

난 알았던 것 같아

밤을 지날 때마다

반짝이지 않은 날들도

너로 인해 견딜 수 있다고

 

너를 타고 지내왔던 밤들이

상처란 걸 알아도

그대로 있어 줄래

너도 나를 보고 있다면

 

그럴듯한 핑계들로 외면할 수 있지만

기다려 널 붙잡을 수 있게

난 추락도 감당할 수 있어

 

정답을 알고 싶어

널 스치는 나에게

불투명한 미래를 줄래 나만 알 수 있게

갖고 싶은 만큼 달려가

틀어진 날들을 지나

영원하자 그럴듯한 거짓도 괜찮은걸

 

 

아마도 넌 멀어지겠지

기다리지 않고 지나치겠지

새벽의 틈을 타 일어선 채로

넘어지는 나를 외면하겠지

 

내가 너를 쫓고 있는 것들이

상처란 걸 알아도

빛에 불태워 사라진 것들로

그 흔적들을 구원처럼 잡을래 난

 

끝까지 믿고 싶은 걸 닿을 순 없겠지만

바라본 건 그게 전부잖아

추락도 함께 해 영원히

 

원하고 있던 걸 말해봐

앞서가는 너에게

나를 태워 감당할 수 있다면 충분한 걸

원하는 만큼 가져가

흩어지는 날들을 지나

사라지는 결말이라도 좋아 기다릴게

 

하나둘 멀어지고 있어

조금씩 뒤바뀌고 있어

지금 보이는 흐름을 타

버렸던 기대가 고갤 들고 있잖아

조명이 널 비추고 있어

모든 걸 눈에 담고 있잖아

장면 한가운데로 가

원하는 대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