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다를 거 없이 반복되는 하루

너가 없이도 시간은 계속 흘러가 또

알람을 꺼야 해

일을 나가야 해

밥을 먹어야 해 왜

 

원래대로 돌아간 듯이 마치 아무런 일도 없던 듯이

우리가 원래는 남이었듯이 이 세상에 너가 더는 없는 듯이

원래대로 돌아간 듯이 너가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듯이

근데 속일 수는 없나 봐 꾹 눌러 참지만 꿈에는 너가 늘 나오듯이

 

알람이 울려 어느새 새벽

마치 시간은 계속 흘러 이게 최선

이라고 하는 것처럼 널 지울 수 있을 것처럼

하다가 또 결국엔

 

결국엔 반복돼 알람처럼 알람처럼

결국엔 반복돼 알람처럼 알람처럼

 

반복되는 이 하루 속에

너의 그 다정함 속에 내가 다시 살 수 있다면

우리가 여전히 손잡고 있다면

뭐가 달랐을까 그때 그랬다면

 

그때 그랬다면 수천 번 돌아갔어

우리 상황이 그때와 조금 달랐었다면

너의 뒷모습이 마지막이 아니었다면

그때 내가 날 좀 더 사랑했다면

 

원래대로 돌아간 듯이 마치 아무런 일도 없던 듯이

우리가 원래는 남이었듯이 이 세상에 너가 더는 없는 듯이

원래대로 돌아간 듯이 너가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듯이

근데 속일 수는 없나 봐 꾹 눌러 참지만 꿈에는 너가 늘 나오듯이

 

알람이 울려 어느새 새벽

마치 시간은 계속 흘러 이게 최선

이라고 하는 것처럼 널 지울 수 있을 것처럼

하다가 또 결국엔

 

결국엔 반복돼 알람처럼 알람처럼

결국엔 반복돼 알람처럼 알람처럼

 

오늘 밤엔 너가 나와 줄까

몇 번의 알람이 더 울린다면

꿈에서 너가 날 깨워 줄까

몇 번의 계절을 더 보낸다면

오늘 밤엔 너가 나와 줄까

몇 번의 알람이 더 울린다면

꿈에서 너가 날 깨워 줄까

몇 번의 아침을 더 맞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