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조용히 불 꺼진 방

네가 건넨 말이 맴돌아

사랑했단 그 한마디 뒤에

왜 이젠, 헤어지자고 해

 

웃으며 날 보던 네 눈빛이

오늘따라 낯설게 보여

잡을 수도 없는 너의 마음이

서서히 멀어져 가

 

그 말을 왜 이제야

사랑이 끝났다면

조금 더 일찍 말해주지

널 미워할 틈도 없이

난 무너져버렸어

돌이킬 수도 없는

우리의 마지막 밤

 

손끝이 닿을 듯한 거리에

너는 점점 멀어지는데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리는

내가 너무 초라해 보여

 

널 이해해야 한다는 걸

머리는 아는데 가슴은 아파

차라리 차갑게 떠났다면

이렇게는 안 울 텐데

 

그 말을 왜 이제야

조금 더 일찍 말해주지

널 미워할 틈도 없이

난 무너져버렸어

돌이킬 수도 없는

우리의 마지막 밤

 

한 걸음만 더 늦게

내게 다가왔더라면

우린 아직 사랑일까

 

그 말을 왜 이제야

내게 다가온 사랑아

이렇게 보내야만 해도

널 원망하진 않을게

끝내 안녕도 못 하고

떠나는 너지만

영원히 기억할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