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감각

유준상

바람이 내게 전해주었던

지나온 기억들 그 속에서

끝내 말하지 못했던 나

잠들지 못하네 오늘도

 

길의 끝에 닿으면

너와 느꼈던 계절의 감각

오늘이 지나면 긴 밤이 지나면

다시 만나게 될까

놓치지 않을래 너와 함께했던

계절의 감각 기억 속에서

나는 있잖아 너를 기억해

 

길의 끝에 닿으면

너와 느꼈던 계절의 감각

오늘이 지나면 긴 밤이 지나면

다시 너를 만난다면

놓치지 않을래 너와 함께했던

계절의 감각 기억 속에서

나는 있잖아 너를 기억해

 

멀어진 바람 속에 가려진 마음속에

살며시 다가오는 그대

한 발짝 뒤로 서서 내 마음에 빛을 따라 나

그곳에 닿아가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