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라는 이름

기현(Kihyun)

들썩거리는 어깨 넘어

소리 없는 슬픈 목매임

나의아버지 아버지가

아주 멀리 떠나가시던 그날

강하기만 해 눈물조차

없는 줄만 알고 있었죠

그대 눈가로 일렁이는

어린 시절 들려주시던 추억

한 여름 큰 나무 아래

아빠 무릎에 잠들 던 얘기

세차던 비를 헤쳐

아픈 그대를 업고 나선 밤

찬 겨울 외투를 벗어

그댈 여며준 따스한 기억

새 봄에 한 뼘 자란

그댈 반기며 안아 준 가슴

영원히

그대 손잡고 따라나선

기억들이 어제 같은데

시간은 벌써 그 아이는

한아이의 아빠가 되었네요

한 없이 높게만 보여

슬픈 모습을 볼 수 없었죠

언제나 허릴 숙여

아픔 감추며 웃어만 줬죠

때로는 외로웠을 이름

세상의 아빠란 그 이름

더 이상 기댈 수 없는

아빠라는 사랑

한 여름 큰 나무 아래

아빠 무릎에 잠들 던 얘기

세차던 비를 헤쳐

아픈 그대를 업고 나선 밤

찬 겨울 외투를 벗어

그댈 여며준 따스한 기억

새 봄에 한 뼘 자란

그댈 반기며 안아 준 가슴

영원히